빈 객실 노숙자 이용 강제 조례안 논란
LA에서 호텔에 빈 객실이 있을 경우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강제 규정하는 조례안이 오는 2024년 주민투표에 부쳐진다. 5일 LA 시의회는 시내 모든 호텔이 매일 오후 2시까지 당일 밤 빈 객실이 얼마나 되는지 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례안을 2024년 예비선거에 부치자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. 2024년 예비선거는 3월 5일 실시한다. 당국은 호텔비를 지불하고 빈 객실에 노숙자를 묵게 한다는 구상이다. 즉, 조례안이 통과되면 시 주택국은 호텔 빈 객실 투숙객 1인당 공정 시장가격에 해당하는 투숙료를 지불하고 호텔 측은 노숙자 수용 여부를 선택할 수 없다. 호텔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. 이날 존 페라로 대회의실에서도 반대진영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다. 밸리상공회의소 스튜어트 월드먼 회장은 “그 어떤 경제 데이터 없이 막무가내식으로 호텔업계에 노숙자들을 떠밀고 있다”며 “호텔업계가 노숙자 문제를 야기한 게 아니다. 그렇기에 호텔업계가 노숙자 문제의 정답도 될 수 없다”고 시의회를 비판했다. 원용석 기자객실 주민투표 호텔업계가 노숙자 객실 투숙객 노숙자 수용